규방가사의 형성과정과 전개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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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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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규방가사의 형성
순서
‘규중가도’라는 용어는 ‘강호가도’라는 용어와 같이 사대부 가사에 조응하는 정의(定義) 으로 규방가사를 사대부 문학과 동일한 반열에서 논의하고 있다아
따라서 본고에서는 규방가사의 여러 문제들을 다루기보다는 규방가사의 본질과 규방가사의 형성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아 규방가사에 대한 근원적인 접근을 하고자 한다. 이재수의 『내방가사연구』 이재수,『내방가사연구』, 형설출판사, 1976.
지금까지는 규방가사의 초창기 연구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라고 하여 규방가사의 여성 문학적 가치와 규방가사의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아
규방가사의 형성과정과 전개양상
설명
김사엽,『이조시대의 가요연구』, 대양출판사, 1956.
다.
규방가사는 내방가사 또는 규중가사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아 규방가사는 보통 조선 시대에 부녀자가 짓거나 읊은 가사 작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내방가사(內房歌辭)는 조선 시대에 주로 양반가의 부녀자들이 지은 문학의 한 형태를 말하며, 영남대가내방가사(嶺南大家內房歌辭)에서 나온 말에서 비롯되었다. 내방가사는 영남지방에 치중되어 있지만 기호지방에도 그 영향을 끼치고 가사문학의 생명은 최근까지 이어져 왔었던 것이다. 조윤제나 김사엽은 규방가사와 관련된 연구에서 ‘규중가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아 조윤제,『한국시가사강』, 을유문화사, 1954.
와 권영철의 『규방가사연구』 권영철,『규방가사연구』, 이우출판사, 1980.
권영철은 ‘여성들은 고정된 생활무대 내에서 가사의 소재를 구했는지라 이의 빈곤을 면하지 못하였으며 문학적 교양 또한 남성 수준에는 미급인지라 자연 일반적으로 그 내방가사라 하는 것은 양반가사에 비해 문학적 수준이 낮음을 어찌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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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가사의 형성과정과 전개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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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초창기 연구를 바탕으로 규방가사가 본격적으로 처음 된 것은 1970년대 이후부터이다. 그러나 규방가사의 여러 문제들이 밝히기 위해서는 규방가사의 본질이 무엇인가가 먼저 밝혀져야 할 것이다.’라고 하여 남성문학에 비해 규방가사가 수준이 낮다는 논의를 보여준다.
규방가사의 형성과정과 전개양상
는 다른 측면에서 규방가사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아 이재수는 ‘과거 외래문화로 인하여 자국 고유문화의 신장이 질식 거세되었던 일은 어찌 할 수 없었던 일이라 하더라도 빈곤한 국문학의 遺財위에 여성들의 힘으로 이만한 업적을 남겼음은 장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규방문학으로써 또는 국문학으로써 그 공로와 가치를 높이 평가해야 하겠다. 규방가사는 이외에도 다시 정리(arrangement)하여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아 규방가사의 발생 시기에 관한 문제와 규방가사의 분포에 관한 문제, 창작층에 대한 문제, 시대성에 대한 문제 등이 좀 더 깊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규방가사의 사상적 배경 연구를 통해서 본질을 밝히려는 연구가 있지만, 단순한 실학사상의 영향을 받았다고 직접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내포한다.(황재군,「규방가사의 사상적 배경 연구」,『국어교육』vol.41, 한국어교육연구회,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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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만큼 규방가사의 본질에 대해서 제대로 연구되지 못하고 있다아 따라서 규방가사의 연구를 위한 올바른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제시하여 확인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규방가사의 정의(定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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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가사의 형성과정과 전개양상
앞에서 살펴본 권영철의 논의는 규방가사의 대부분이 영남지방에 존재하며, 이곳 양반 부녀자들의 문학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규방가사의 창작층이나 분포에 대한 기존 논의를 좁혀주었다.
초창기 규방가사 연구에서 중요한 논점은 창작층과 분포 전개 양상에 관한 것이었다. 실학사상이 여성에게 또는 규방가사를 향유하는 독자들에게 그만큼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단순한 하나의 기준으로는 논의가 불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규방가사를 열등한 문학으로 보는 논의로 인해서 이후의 많은 연구들이 여성 중심적 시각에서 논의하는 연구들이 전개되었다. 규중가사는 규방과 비슷한 말로 부녀자들이 거처하던 공간을 따서 불리는 말이다.
